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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총선 이후 최저 지지율…심상찮은 호남 민심

새누리당 29.8%, 더민주 29.1%, 국민의당 15.5%, 정의당 6.7%
朴대통령 긍정 평가 35.3%로 하락…부정 평가 59.0%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06-27 09:30 송고
News1 구윤성 기자
News1 구윤성 기자

소속 의원들의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3월 다섯째주(14.8%) 이후 1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주간 6월 넷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 전주 대비 0.5%포인트 내려간 15.5%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4·13 총선 이후 4월 넷째주 지지율 24.9%까지 올라갔으나 6월 첫째주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 국민의당은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자당 김수민 의원 측에서 당의 지시로 홍보업체와 계약이 이뤄졌다는 주장을 담은 의견서를 검찰에 내 당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

새누리당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동남권 신공항 후폭풍에 따라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떨어진 29.8%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이로써 지난 4주 동안 유지해온 지지율 30% 선을 지키지 못했다.
주로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 보수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29.1%를 보였다. 자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 관련 보도가 급증한 주 중반에는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국민의당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주 후반에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민주는 광주·전라에서 37.2%로 '안철수 신당'을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한 지난해 12월 셋째주 이래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해당 지역 오차범위(±6.1%포인트) 밖에서 국민의당(24.9%)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더민주는 이번주 광주·전라에서 9.7%포인트 올랐으나 국민의당은 11.8%포인트 내려갔다.

정의당은 대전·충청권, 40대, 진보층에서의 약세로 0.1%포인트 내려간 6.7%로 2주 연속 6%대에 머물렀다. 기타 정당은 0.1%포인트 떨어진 3.5%, 무당층은 1.1%포인트 증가한 15.4%였다.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74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 5월 셋째주 이후 4주 동안 지속된 상승세를 마감, 전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35.3%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59.0%였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20.6%포인트에서 23.7%로 3.1%포인트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1.1%포인트 증가한 5.7%였다.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대구·경북(▼8.4%포인트, 43.8%)과 부산·경남·울산(▼5.7%포인트, 38.1%), 경기·인천(▼7.5%포인트, 32.0%)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는 동남권 신공항 결정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9명을 상대로 유선(30%)·무선전화(70%) 병행 임의걸기(RDD)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전체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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