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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 뇌사판정…5명에 장기기증하고 떠난다

병원측"중앙지검에 기증 허락 요청"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6-06-26 13:42 송고 | 2016-06-26 14:23 최종수정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서 연예인 김성민씨 장기기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News1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서 연예인 김성민씨 장기기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News1

배우 김성민씨(43)가 2차례의 뇌사조사와 뇌사판정위원회를 거쳐 뇌사판정을 받았다. 김씨의 간과 콩팥, 각막은 김씨 보호자들의 동의하에 5명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6일 오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뇌사판정 위원들을 소집해 김씨의 상태 등을 면밀히 살폈다"며 "(김씨는) 오전 8시50분께 최종적으로 뇌사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은 "평소 김씨가 친지와 지인들에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왔다"며 "보호자들이 고인의 뜻을 존중해 김씨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심폐소생술로 손상된 심장, 폐, 소장 등을 제외한 김씨의 간과 콩팥 2개, 각막 2개 등이 5명에게 기증돼 사랑 나눔을 실현하게 된다.

양 센터장은 "오후 6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장기기증을 위한 수술을 시작할 것"이라며 "4~5시간의 수술 후 사망판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의 사고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서울중앙지검 측에 장기기증 가능 여부를 허락해 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망원인이 조사중이라 수사기관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기기증이 끝나면 김씨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28일 예정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김씨는 24일 욕실에서 목을 멘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측은 의료진이 김씨에게 저체온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경과가 호전되지 않고 자발호흡 및 뇌간반사 소실 등 뇌사소견을 보여 25일 장기이식센터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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