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개봉하는 '제독: 미힐 드 로이테르'(이하 '제독')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 중 한 명이라 평가 받는 네덜란드의 영웅 미힐 드 로이테르의 일대기를 그린다.미힐 드 로이테르는 17세기 영국과 프랑스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특히나 당시 해군력이라면 상당한 실력을 지니고 있던 영국을 상대로 세 차례에 걸친 해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네덜란드판 '명량'으로 불리는 '제독'이 개봉한다. © News1star/ '명량', '제독' 포스터 |
이 영화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해전을 그린 천 만 관객 영화 '명량'을 떠오르게 한다.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갈등,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를 타개해나가는 능력 등이 고스란히 담긴 '명량'은 '제독'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다.일본과의 전쟁에서 열세였던 조선을 단 12척의 배로 새로이 역사를 그려낸 이순신 장군의 일화는 영국이라는 강대국에 맞선 작은 나라 네덜란드의 승리와 비슷한 면모가 있음을 영화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명량'과 '제독'을 통해 16세기 동양의 해전과 17세기 유럽의 해전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128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미힐 드 로이테르가 참여했던 텍셀전투부터 시작하여 세 차례에 걸친 영국과의 전투를 웅장하게 그려냄은 물론 로이테르의 고뇌, 그 배경이 된 정치적 상황과 영국, 프랑스와의 관계를 사실적이면서도 긴박감 넘치게 담아낸다.
네덜란드에서 개봉했을 당시에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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