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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토종마늘 다수성 신품종 육성 성공

재래종 마늘 신품종 '단영'·'마영'…"주아재배 적합"

(나주=뉴스1) 김한식 기자 | 2016-06-23 14:44 송고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우리나라 토종 마늘을 개량한 다수성 신품종 '단영'과 '마영'을 육성했다.단영푸종 씨마늘.(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2016.6.23© News1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우리나라 토종 마늘을 개량한 다수성 신품종 '단영'과 '마영'을 육성했다.단영푸종 씨마늘.(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2016.6.23© News1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우리나라 토종 마늘을 개량한 다수성 신품종 '단영'과 '마영' 육성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단영'과 '마영'은 고흥 재래종을 개량한 마늘이다. 매운맛이 적고, 당도가 높아 생마늘용 품종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남지역에서 재배되는 마늘의 주 품종은 남도마늘(중국)과 대서마늘(스페인)로, 1970년대부터 주종을 이뤄왔다. 이때부터 품질은 우수하지만 수량성이 낮은 우리나라 토종마늘은 외국종 마늘에 밀려 많이 사라졌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우리 토종마늘의 특성을 갖추고 씨마늘 생산에 알맞은 큰 주아(主芽·곧 자라서 줄기가 돼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을 싹)를 가진 단영과 마영 신품종을 육성해왔다.

이들 품종은 수량성이 남도마늘보다 6~18% 많을 뿐만 아니라 마늘 종대(꽃을 달기 위해 마늘 한가운데에서 자라 올라오는 줄기)에 맺히는 주아 마늘 크기가 4.7배나 무겁다. 또 종대가 짧은 것도 기존 마늘품종과 크게 다른 점이다.
특히 단영은 남도마늘에 비해 큰 주아 생산량이 4배 이상 많다. 마영 품종은 0.5g 이상의 큰 주아를 심을 때 그해에 씨마늘을 생산하는 등 주아재배에 아주 적합한 품종이다.

이처럼 큰 주아 재배로 마늘 생산비를 30% 정도 줄일 수 있어 마늘 재배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마늘 재배면적이 해마다 크게 줄어드는 여건에서 다수성 마늘인 단영과 마영은 마늘 수급 차원에서도 크게 환영받을 품종"이라며 "앞으로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야성 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박사는 "난지형 마늘 신품종 단영과 마영 육성으로 전남도에 보급이 시작되면 재배 농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생마늘 또한 품질이 매우 우수해 소비자들의 기호도에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우리나라 토종 마늘을 개량한 다수성 신품종 '단영'과 '마영'을 육성했다.단영마늘 품종 주아.(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2016.6.23© News1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우리나라 토종 마늘을 개량한 다수성 신품종 '단영'과 '마영'을 육성했다.단영마늘 품종 주아.(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2016.6.23© News1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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