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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외제차에 뛰어들어 '쿵'…유흥비 1천여만원 뜯어낸 30대

운전자 뺑소니로 신고해 덜미…2년 동안 4차례 고의사고 후 입원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6-06-23 06: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유흥비 마련을 위해 고급 외제차에 뛰어들어 고의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2년간 4회에 걸쳐 보험금 1020만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나가는 고급 외제차에 고의로 뛰어들어 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약 2년간 4회에 걸쳐 보험금 1020만원을 가로챈 혐의(보험사기)로 김모씨(3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8일 서울 송파구에서 술을 마신 뒤 지나가는 벤츠에 뛰어들어 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난 운전자를 뺑소니로 신고한 뒤 입원해 보험금 250만원을 받아챙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2014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102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업을 했던 김씨는 교통사고 경험이 많아 사고 후 병원에 입원하면 손쉽게 보험금을 타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술을 마시다 떨어진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우회전이나 횡단보도 등 차량이 서행하는 구간에서 대기하다 지나가는 고급 외제차에 일부러 부딪혀 사고를 냈다. 이후 현장에 보험사 직원이 오지 않도록 "괜찮다"며 운전자를 돌려보낸 뒤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을 썼다.
그러나 김씨는 자신을 의심한 운전자를 뺑소니로 신고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지난 3월 김씨가 신고한 사고를 뺑소니 사고로 접수해 조사하던 중 김씨가 교통사고 이력이 많은 점을 수상히 여겼고, 집중 조사 끝에 김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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