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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마을 30대 공무원이 친구 딸 성폭행…혼자 배 타고 경찰서 신고

군 관계자 "또 이런 일이…참담한 심경"

(목포=뉴스1) 윤용민 기자 | 2016-06-21 09:37 송고 | 2016-06-21 15:18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학부모와 주민의 여교사 집단 성폭행이 발생한 전남 신안의 또 다른 섬에서 이번에는 30대 공무원이 친구의 딸인 미성년자를 수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모씨(39)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4년 7월께 친구의 딸인 A양(당시 13세)을 신안의 B섬과 목포의 한 모텔 등지에서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알몸을 촬영한 혐의다.

B섬 계약직 공무원인 정씨는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뒤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과 폭행까지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의 범행은 A양이 용기를 내 혼자 배를 타고 경찰서를 찾아 신고하는 바람에 탄로났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랑하는 사이여서 그랬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잘못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군 관계자는 "또 이런 사건이 발생해 너무나 죄송하고 참담한 심경"이라며 "정씨는 바로 해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B섬과 70여㎞ 떨어진 전남 신안의 또 다른 섬 마을에서는 지난 5월 22일 새벽 박모씨(49) 등 주민 3명이 초등학교 관사에서 이 학교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특히 박씨 등 2명은 여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라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충격을 줬다.


sal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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