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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순환로 내달 3일 개통…금천~서초 30분 단축

승용차 기준 요금소당 1600원 징수…전구간 이용시 3200원
관악~사당IC 구간은 무료…올림픽대로·남부순환로 흐름 개선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6-06-20 11: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 남부지역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과 강남구 수서동을 잇는 총 연장 22.9km·왕복 6~8차로의 도시고속화도로인 강남순환로가 다음달 개통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동과 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 13.8km를 다음달 3일 오후 2시에 정식으로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1단계 구간은 금천영업소를 출발해 관악IC와 사당IC를 거쳐 선암영업소까지 연결된다. 민자구간이 12.4km로 대부분이다. 이 구간은 관악터널(4990m)·봉천터널(3230m)·서초터널(2653m)로 구성돼있다.

나머지 잔여구간(금천구 독산동~소하JCT, 선암영업소~수서IC)도 이날 임시개통된다. 사실상 이날부터 강남순환로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1단계 구간에 대해 지난 5월 19일 공사를 끝냈다. 이후 관할 소방서·경찰서와 합동으로 시운전 및 공동 방재훈련을 거쳤다.
강남순환로가 개통되면 금천~강남간 소요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에 집중됐던 교통 수요가 분산되는 효과가 발생해서다.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완공되는 2021년 이후에는 북부지역의 내부순환로와 연결돼 서울 전체의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통행료는 정식 개통하는 민자구간에서만 부과된다. 거리요금 방식이 아니고 민자구간 양 끝에 있는 금천영업소와 선암영업소를 통과할 때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승용차·16인 이하 버스·2.5톤 미만 소형화물차 등 소형자동차는 영업소별로 1600원이다. 17인승 이상 버스와 2.5톤~10톤 이하 중형화물차 등 중형자동차는 영업소별로 2800원을 내야한다.

일반 승용차로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까지 두 영업소를 모두 통과할 경우 통행료는 3200원이 된다. 1km당 요금으로 환산하면 258원으로 서울 시내 다른 민자도로인 용마터널(420원/km)이나 우면산터널(845원/km)보다 저렴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다른 민자도로와 달리 무료구간(관악IC~사당IC)도 있다. 이 구간만 통행할 경우 별도의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강남순환로가 개통되면 서울 서남권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나머지 구간도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개통초기 일부 구간에서 교통이 혼잡해질 수 있으므로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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