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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기후변화 협정 비준…선진국 중 최초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6-06-15 19:29 송고
파리 기후변화협정 비준식에 참석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 © AFP=뉴스1
파리 기후변화협정 비준식에 참석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 © AFP=뉴스1


프랑스가 15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새로운 기후변화 협약인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주요 선진국으로는 처음으로 비준했다.
엘리제궁에서 열린 비준식에 참석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서명도 좋지만, 비준은 더 좋다"고 말했다.

세골렌 루아얄 환경부 장관과 장 마르크 애로 외무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이날 비준식에 자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에 앞서 해수면 상승에 특히 취약하고 민감한 섬나라들이 현재 협정을 공식 승인한 상태다. 바베이도스, 벨리즈, 피지, 그레나다, 몰디브, 모리셔스, 나우루, 마셜제도, 팔라우, 팔레스타인, 사모아, 소말리아 등 16개국이 여기에 해당된다.

협정은 최소 55개국이 비준하고 그 국가들의 국제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총합 비중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돼야 효력을 발휘한다.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상위 3개국인 미국, 중국, 인도는 올해 안에 비준을 약속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다른 유럽국가들에도 올해 말까지 비준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6개국이 합의한 이번 협정은 1997년 '교토 의정서'를 대체할 국제적 기후협약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다루고 있다.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한 교토의정서와는 달리 전체 당사국 모두에 의무를 지워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되는 협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준에 앞서 지난 4월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파리 기후변화협정 고위급 서명식에서는 175개국이 서명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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