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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한 돈 잃었다" 게임장 업주 살해하려 한 60대 男 재판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6-06-15 06:00 송고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게임장에서 베팅한 돈을 잃었다고 항의하며 업주 등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옥환)는 살인미수 혐의로 전모씨(61)를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광진구의 한 건물 지하에 위치한 게임장에서 자신이 베팅한 돈을 잃었다고 게임장 운영자 김모씨(51)와 실장 송모씨(57) 등에게 항의했다.

전씨는 자신이 하는 게임에 당첨 표시가 뜨지 않아 돈을 잃는다며 "왜 누구는 당첨 표시가 뜨고 누구는 뜨지 않느냐. 게임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고 시비를 걸다가 김씨 등의 설득에 의해 게임장 바깥으로 나왔다.

이후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한 전씨는 다시 해당 게임장을 찾아 김씨와 송씨에게 이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이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전씨가 이들에게 직접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행위에 대해 살해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전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전씨는 자신이 게임에 베팅했다가 잃은 돈이 1000여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으나, 해당 게임은 1시간에 1만원 이상 베팅할 수 없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편 전씨의 범행으로 송씨는 목과 팔 등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7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 김씨도 손과 배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최근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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