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가짜지도거북 등 45종 위해우려종 지정…98종으로 확대

국내 서식 확인된 갯줄풀·영국갯끈풀 생태계교란생물로 변경돼 20종으로 늘어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2016-06-14 12:00 송고 | 2016-06-15 09:07 최종수정
2015년 4월 발견돼 위해우려종으로 지정된 피라냐. (원주지방환경청  제공)© News1 권혜민 기자
2015년 4월 발견돼 위해우려종으로 지정된 피라냐. (원주지방환경청  제공)© News1 권혜민 기자


국내 생태계 파괴를 초래할 가짜지도거북, 웃는개구리 등 45종의 외래생물이 위해우려종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국내 지정된 위해우려종은 98종으로 늘어났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위해우려종은 아직 국내 유입되지 않은 생물로 유입시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있어 환경부 장관이 지정, 고시하는 생물종을 말한다. 2015년 7월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돼 논란이 일었던 육식어종 '피라냐'가 대표적인 위해우려종이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위해우려종은 포유류 6종, 조류 1종, 파충류 2종, 양서류 2종, 어류 18종, 곤충 3종, 식물 13종이다. 이 중에는 생태계교란 생물인 붉은귀거북과 유사한 생태적 특성을 지닌 가짜지도거북,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금개구리 등과 교잡해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웃는개구리 등이 포함됐다.

기존에 위해우려종으로 분류됐던 갯줄풀과 영국갯끈풀은 국내 유입이 확인됨에 따라 생태계교란생물 종으로 변경됐다. 노희경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위해우려종은 국내 유입되지 않은 생물을 대상으로 하고, 생태계교란종은 이미 국내 유입돼 확산된 종을 뜻한다"며 "갯줄풀과 영국갯끈풀은 전남 진도와 인천 강화도에서 2015년 4월 발견됨에 따라 이번에 생태계교란종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생태계교란 생물은 18종에서 20종으로 확대됐다. 노 과장은 "위해우려종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해 국내 반입되기 전에 사전 예방할 것"이라며 "2016년까지 위해우려종을 100종 이상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해우려종과 생태계교란생물을 국내 반입하거나 사육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le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