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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5층 '브래지어 1개' 탐나 1층서 가스배관 탄 20대

(전주=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06-14 09:38 송고 | 2016-06-14 11:38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전주덕진경찰서는 14일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24)를 불구속입건했다.

A씨는 12일 오전 9시50분께 전북 전주시 여의동 한 아파트 5층 B씨(45·여)의 자택 베란다에서 브래지어 1점(시가 1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아파트 인근을 지나가다가 B씨의 아파트 베란다 열려진 창문 사이로 브래지어가 걸려 있는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계단을 통해 5층으로 올라간 A씨는 계단 창문을 통해 아파트 벽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으로 들어가 브래지어 1개를 훔쳐 1층 자신의 집으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건너편 아파트 8층에서 설거지를 하던 한 주부가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있던 A씨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를 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 아파트 현관과 복도에 있는 CCTV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현관을 통해 나온 사람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해 수사를 벌인 끝에 A씨가 이 아파트 1층 거주자인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이튿날인 13일 오전 10시께 자택에 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한 잔 마신 상황에서 순간 브래지어를 보고 훔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4개월 전 한 음식점 카운터에서 소형 금고를 절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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