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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환 부산대 20대 총장 취임…“새로운 정체성 확립”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06-09 14:04 송고
전호환 부산대학교 신임 총장이 9일 오전 부산대 학내 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장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부산대 제공)© News1
전호환 부산대학교 신임 총장이 9일 오전 부산대 학내 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장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부산대 제공)© News1


전호환 교수(58·조선해양공학과)가 부산대학교 제20대 총장으로 9일 오전 공식 취임했다. 
이날 부산대는 학내 10·16 기념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인 허향진 제주대 총장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학내 구성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대학교 제20대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전 총장은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학, 학생의 미래가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국립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 총장의 공식 임기는 교육부로부터 임명을 승인받은 지난 5월 12일부터 2020년 5월 11일까지 4년간이다. 


그동안 부산대가 총장직선제 선출 갈등과 기부금 문제, 민자사업 소송 등으로 논란이 많았던 만큼 전 신임 총장은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개인기부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인 305억원을 약정하신 송금조 선생님의 숭고한 정신은 훼손되고 구성원 간의 갈등과 분열로 대학의 명예와 신뢰는 추락했다"며 "급기야는 동료교수의 아픈 희생도 있었다"고 서두를 뗐다.

그러면서 "故고현철 교수의 묘소를 찾아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되찾고 사랑받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경암 송금조 선생님과 사모님 진애언 박사님께도 그간의 아픔에 대해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 이행하지 못한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전 신임 총장은 "인공지능의 도래와 함께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드는 변혁의 시대에 대학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바이오, 사물인터넷(IoT)·정보통신기술(ICT), 신소재, 재난안전시스템, 해양자원 분야 등 앞으로 집중 육성할 5대 학문분야를 제시했다.


또 부산지역 4개 국립대학의 연합대학 체재를 추진하고 캠퍼스별 특성화 대학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전 총장은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글래스고(Glasgow)대학에서 조선해양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지난 1994년 부산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학과장, 공과대학 부학장,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 소장을 거쳐 2014년까지 부산대 대외협력부총장을 지냈다. 


부산대 조선해양플랜트글로벌핵심연구센터(GCRC) 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선박과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대한조선학회 학술상과 부산과학기술상, 해양과학기술상, 국가녹색기술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영국왕립조선학회 펠로우, 대한조선학회 이사, 부산시 외국인투자유치자문위원회 등을 활동하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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