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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쳐다봐"…70대 노인 하이힐 폭행한 30대女 구속

한달여 전에도 버스안에서 50대 여성 폭행으로 입건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2016-06-08 14:41 송고 | 2016-06-08 14:52 최종수정
(자료 이미지)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자료 이미지)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70대 노인 등을 때려 다치게 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30·여·무직)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께 수원시 구운동의 한 인도에서 B씨(72)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하이힐을 신은 발로 B씨의 다리 부위를 걷어찬 혐의다.

또 이를 말리던 시민 C씨(33) 등 4명도 하이힐로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타박상 등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지난달 2일 오후 수원의 한 주행중인 시내버스 안에서도 50대 여성과 시비가 붙어 가슴 부위를 때려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정신병력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할아버지(B씨)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 세상 사는 게 짜증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부모는 피해자들과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합의를 원치 않아 9일께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m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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