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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성능 월등' 국산 차륜형장갑차 개발…내년 배치(종합)

이번달 부터 양산…2023년까지 600대 생산
'스트라이커' '박서'에 비해 가격 절반 수준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06-07 15:07 송고 | 2016-06-07 15:57 최종수정
방위사업청이 7일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륜형장갑차' K808(보병전투용), K806(보병수송용) 두가지 모델을 공개했다. (방위사업청 제공) 2016.6.6/뉴스1
방위사업청이 7일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륜형장갑차' K808(보병전투용), K806(보병수송용) 두가지 모델을 공개했다. (방위사업청 제공) 2016.6.6/뉴스1

최고 시속 10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차륜형 장갑차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돼 내년에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현대로템 주관으로 연구개발된 차륜형장갑차를 대상으로 개발 및 운용시험평가 결과, 전 항목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연구개발 사업이 최종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차륜형장갑차는 이번 달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에는 전력화에 들어간다. 또 2023년까지 약 600대가 생산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K-21이나 K-200처럼 무한궤도를 장착한 궤도형 장갑차보다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 장갑차가 기동력에서 훨씬 뛰어나다"며 "세계적으로도 궤도형보다는 차륜형 장갑차를 선호하는 것이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 장갑차는 K808(보병전투용),  K806(보병수송용) 두 가지 모델이다. K808은 전방의 산악 지역 등에 병력을 신속하게 투입하고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며, K806은 후방지역의 기동타격과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기존의 보병부대는 기동장비가 없어 작전반경이 협소하고, 지원화력 수단과 방호수단 없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처 능력이 제한돼 왔다.

그러나 전술타이어, 공기압조절장치, 조종수 열상잠망경 등 최신 기술이 적용돼 연구개발에 성공한 차륜형장갑차는 지상에서 신속히 기동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장갑차는 최고 시속이 100㎞로, 70㎞대인 K200과 K21보다 빠르다.

또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장갑차는 수상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다. 수상에서는 약 1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아울러 임무에 적합한 중화기를 장착했고 적의 기관총 공격에도 방호가 가능해 보병부대의 임무수행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차륜형장갑차를 기본차체로 활용해 30㎜ 차륜형대공포,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계열화 무기체계를 확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차륜형장갑차는 해외에서 개발된 유사 무기체계보다 성능 및 가격 측면에서 우수해 수출경쟁력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이 48억원 정도인 미국의 장갑차 '스트라이커'와 독일과 네덜란드가 공동개발한 '박서'에 비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 방사청의 설명이다.

박진 방사청 전투차량사업팀장은 "차륜형장갑차 연구개발 사업이 성공함으로써 도시 및 후방지역작전, UN 평화유지군 활동 등 광역화된 미래 전장에서 다양한 작전수행을 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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