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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美장관 "中, 남중국해 고립된 입장 유지시 큰벽 세울것"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기조연설…中 맹비난

(싱가포르=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06-04 14:05 송고
(국방부 제공)© News1
(국방부 제공)© News1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놓고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국이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은 지난 3일부터 개막된 제15차 아시안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의 핵심 현안 중 하나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강화 조치를 취하자, 미국은 항공모함을 파견하고 전투기 시위비행을 하는 등 군사적 충돌도 불사하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남중국해에서 이례없는 행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고립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터 장관은 이어 "고립된 입장을 유지하면 중국은 큰 벽을 세우게 될 것"이라며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미국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한 모든 국가에서 군사(적인) 영향력을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중국의 행동이 다른 여타의 나라와 다르지 않다'는 중국측의 질문에 "항행의 자유와 상공비행권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며 중국의 행동이 원칙에 더 가깝다고 볼 순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해 10월말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남사군도·南沙群島)의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에 대한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해결해 달라며 상설중재재판소(PCA)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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