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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끝…6가지 활용 노하우

2017 수능 출제변화 주목, 탐구과목 선택 등 전략 수립해야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6-06-02 17:05 송고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전국적으로 치러진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16.6.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전국적으로 치러진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16.6.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전국 고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두 참여한 6월 모의평가가 2일 끝났다. 2017학년도 수능시험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직접 출제한 모의시험인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올해 수능은 △국어 A형과 B형의 유형통합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학 출제범위 변경 △영어 EBS 교재 지문 간접연계 지속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 등 출제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시험결과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이 6월 모의평가의 7가지 활용법을 짚어봤다.
◇원점수 고득점에 현혹되지 말자

원점수는 맞고 틀린 문항의 점수를 계산하면 바로 알 수 있다. 6월 모의평가시험이 끝나고 가채점을 해 보면 국어, 수학, 영어는 100점 만점 중 몇 점인지, 한국사와 탐구, 제2외국어는 50점 만점 중 몇 점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의 경우 국어B형과 영어의 1등급 컷(상위 4%에 해당)의 구분점수는 100점 만점이었고, 수학A형과 수학B형 모두 96점이 1등급 컷이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난이도 정도로 출제된다면 수험생들이 6월 모의평가에서 평소보다 높은 원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채점결과 후 발표되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성적을 참고해야 제대로 된 영역별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시험의 성적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원점수만으로는 자신의 영역별 위치와 영역간의 우열을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졸업생이 포함된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만 치른 학력평가시험에 비해 영역별 백분위가 2~5정도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백분위가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성적은 오른 셈이다.

◇틀리거나 풀지 못한 고난도 문제를 찾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금년 수능출제 방침을 보면 전반적으로 평이한 문제 위주로 출제되면서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제 3~5개 정도로 상위권 등급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는 금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고득점을 향한 중요한 학습의 열쇠가 된다.

영역별 고난도 문제는 대부분 문제유형과 출제단원이 정해진 경우가 많다.

예컨대 국어영역의 독서부문, 수학의 객관식 21번과 주관식 30번 문제, 영어의 빈칸 추론 문제는 전통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맞고 틀림에 따라 1등급을 결정짓는 문항이 된다.

6월 모의평가에서도 이러한 고난도 문항의 출제경향을 확인하고 남은 기간 고득점을 위한 수능학습의 방향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학 가·나형 선택을 점검해 보자

6월 모의평가는 수학영역의 가·나형 중에서 어느 유형 선택이 더 나은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 가·나형에서 공통으로 출제된 문제를 제외하고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유형에서 출제된 문제를 풀어보고 객관적인 점수 비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의 경우 가형에서 나형으로 유형을 바꾸면 평균 2.5등급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목표 대학에서 응시 유형을 지정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정시 수능 반영방법을 통해서 유형을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은 22만4675명, 수학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18만5021명이었다. 그런데 실제 수능에서는 과탐을 선택한 수험생이 23만729명, 수학 가형 선택 수험생이 15만6702명으로 6월 모평 이후 무려 3만5000여명이 수학 가형에서 나형으로 변경했다.

2016 수능 과학탐구 선택자 중 7만3000여명은 수학 가형을 보지 않고 나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학 나형 응시자가 가·나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학과에 지원할 경우 가형을 선택했을 때보다 더 높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를 받아야 한다. 가형 응시자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탐구 선택 2과목을 결정하자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탐구과목 선택을 확정지어야 한다. 금년 상반기에 치른 몇 차례 모의고사에서 과목선택을 점검해 본 경우에는 탐구선택이 용이할 수 있지만, 선택과목의 난이도와 선택집단 간의 수준 차이 때문에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도 쉬운 수능이 예고된 만큼 국어, 수학, 영어영역 준비와 함께 일찍부터 탐구영역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탐구영역은 1과목이라도 미리 공부해 둔다면 9월 이후 수능 학습시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탐구과목 선택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에서 배웠거나 배우는 과목을 우선 고려한다. 둘째,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한다. 셋째, 가급적 응시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한다. 넷째,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실제 난이도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원점수를 기준으로 가장 우수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시전형 수능 최저기준 달성 가능성을 점검해 보자

최근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애거나 완화한 대학이 상당 수 있지만 주요대학은 여전히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은 'N개 영역은 N등급 이상' 또는 'N개 영역 등급합 N등급 이상' 등으로 정한다. 그런 점에서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국·수·영·탐 4개 영역의 성적 향상을 목표로 학습계획을 짜더라도 수능 최저기준 달성을 위한 영역별 학습 우선순위를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약 6월 모의평가에서 목표대학의 수시전형 수능 최저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몇 점을 더 받아야 목표등급을 달성 할 수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영역별 등급 향상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여름방학 동안 해당 영역의 수능 학습목표가 된다.

◇정시 목표 대학 합격 가능성 차이점수를 점검해 보자

6월 모의평가 결과로 현재 정시모집에 어느 정도 수준의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는지 알아 봐야 한다.

최근에는 수능성적과 상관없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만을 준비해 온 학생이 적지 않다. 이 경우에는 정시 목표대학 합격 가능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수시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목표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능성적으로 목표대학에 합격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학생부보다 수능성적을 위주로 공부해 수능성적이 우수한 경우, 목표대학에 정시 수능 성적으로 충분히 합격 가능한 경우, 수능성적이 계속해서 향상하고 있는 경우 등 수능 성적이 우수한 경우에는 반드시 정시 목표대학 합격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지원을 모두 고려하기 때문에 국·수·영·탐 4개 영역 표준점수의 합 또는 백분위 점수의 합으로 정시모집 합격 가능성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이 때 ±3점 내외로 점수 차이를 두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6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성적을 동일시하고 금년 정시 가능 대학수준을 예단해서는 안 된다.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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