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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구의역·남양주사건 모두 하청구조가 빚어내"

"정치가 이런 문제 바로 잡는 게 청년과 건설현장 사망자 넋 기리는 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06-01 18:15 송고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페이스북 제공. © News1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페이스북 제공. © News1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일 "구의역, 남양주 사건 모두 하청구조가 빚어낸 사건이다. 사고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 구의역에서는 19세 김모군이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또 이날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지하철 건설현장 붕괴사고가 일어나 4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생명과 안전보다 이윤과 효율성만을 앞세우고 비정규직과 낮은 임금을 강요하는 우리 사회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살 청년, 가방 속 컵라면, 그리고 하도급…가슴아프다. 억울하다. 한 분의 죽음도 안타까운데 그 교훈을 못 살리고 제2, 제3의 사고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철도공사는 직접 수리하기 때문에 사고가 없었고 서울메트로는 하청 수리하기 때문에 사건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자유화, 민영화, 규제완화, 노동유연화, 부자감세, 작은 정부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시대착오적 신념을 수정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 기본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9살 청년과 건설현장 사망자들의 넋을 기리는 길은 정치가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라며 "삼가 고인들을 추모한다. 유가족 분들의 깊은 아픔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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