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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탈세 혐의 재판 스페인서 개시…마지막날 출석 예정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5-31 22:07 송고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29). © AFP=News1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29). © AFP=News1

아르헨티나가 낳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의 탈세 혐의에 대한 재판이 31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시작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흘간 진행되는 재판 첫날인 이날 메시는 출석하지 않았으나 마지막날인 내달 2일에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메시 변호인은 이날 "메시는 1분도 계약서를 검토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메시와 그의 아버지는 2007∼2009년 메시의 초상권 판매로 얻은 수입 416만 유로(약 55억 원)에 대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우루과이와 벨리즈의 유령회사를 통해 탈세한 혐의을 받고 있다. 메시 부자가 이 일로 기소된 것은 이번을 포함해 세 번째다.

스페인은 형량이 2년 이하 재판일 경우에는 피고인의 전 재판  출석을 의무로 하고 있지 않다.
검찰측은 메시 부자에게 징역 22개월 15일과 탈세액에 상응하는 벌금을 부과하려 하고 있다. 다만 2년 이하 형량에 초범이기 때문에 집행유예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현지 일간지 엘 페리오디코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메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앞서 2013년 열린 재판에서 모든 책임을 아버지에게 돌리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메시는 당시 판사에 제출한 사건 진술서에서 " 나는 사인을 하지만 계약 내용을 절대 살펴보지 않는다. 나는 내가 사인한 내용을 모른다"며 "아버지가 돈 문제를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조세회피처 파나마의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의 내부 자료를 입수해 공개한 일명 파나마 페이퍼스에도 이름이 오른 상태다.  스페인 당국은 현재 재판중인 탈세 혐의와 별도로 파나마에서의 역외 탈세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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