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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태극낭자군단', '메이저 전초전'서 자존심 회복 노린다

숍라이트 클래식 6월3일 개막…톱랭커 대거 불참 속 최나연·최운정 등 주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5-31 06:30 송고
최나연(29·SK텔레콤). /AFP=뉴스1 © News1
최나연(29·SK텔레콤). /AFP=뉴스1 © News1

지난 3개 대회에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위세에 다소 주춤했던 '태극낭자군단'이 오랜만에 정상 정복에 성공할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이 오는 6월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6177야드)에서 벌어진다.
이번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한주 앞두고 열린다. 이 대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컨디션을 조율하기 보다는 지난주 볼빅 챔피언십을 끝으로 한 주 쉬는 결정을 하는 선수들이 더 많다.

이로인해 이번 대회에는 톱랭커들이 대거 결장한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박인비(28·KB금융그룹), 렉시 톰슨(미국) 등 10위권 이내의 선수들 중 8명이 불참한다.

이번 대회에 출격하는 선수들 중에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6위)만이 10위권 이내 선수들이다. 그 외에는 스타플레이어 보다 신인급 선수들이 더 많다. 새로운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이유다.
5월 한 달 간 열린 LPGA투어 3개 대회를 모두 휩쓸며 세계 10위까지 뛰어오른 주타누간 역시 이번 대회를 결장한다.

4월 말 신지은(24·한화)이 텍사스 슛아웃을 제패한 이후 우승 소식이 없는 '태극낭자군단'에게도 이번 대회는 좋은 기회다.

물론 한국선수들 역시 많이 나서지는 않는다. 박인비,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장하나(24·BC카드), 양희영(27·PNS),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김효주(21·롯데) 등 주요선수들이 불참한다.

하지만 세계 최강의 선수층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골프답게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에 도전할 만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올린 적이 있는 최나연(29·SK텔레콤)과 최운정(26·볼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2승을 기록했던 최나연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올랐다.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공동 3위, HSBC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컷탈락이 단 한 번밖에 없는 등 언제나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 우승자인 최운정은 올 시즌 '톱10'에 두 차례 올랐다. 4월 텍사스 슛아웃에 불참해 연속 출전 기록은 깨졌지만 특유의 '강철 체력'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 이일희(28·볼빅) 등 꾸준히 미국 무대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 역시 모처럼만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AFP=뉴스1 © News1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AFP=뉴스1 © News1

해외 선수들 중에서는 역시나 '톱랭커' 헨더슨과 루이스를 주목할 만하다.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면서도 아직 우승이 없는 둘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승에 가깝다. 특히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2년간 준우승만 10번 기록 중인 루이스에겐 징크스를 깨뜨려야할 시기가 됐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노무라 하루(일본)와 볼빅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감을 잡은 크리스티나 김(32·한국명 김초롱), 재미교포 앨리슨 리(21·한국명 이화현) 등 한국계 선수들도 주목할 만하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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