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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톡]'괴물' 아이콘도 넘지 못한 어반자카파의 아성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2016-05-30 13:20 송고
그룹 어반자카파의 '듣는 음악'이 대중에게 제대로 응답받고 있다. JYP의 독주를 막은 것으로도 모자라 이번엔 YG의 '괴물 신인' 아이콘의 등장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들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반자카파는 지난 27일 자정 신보 '스틸(Still)'의 전곡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는 공개되자마자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수록곡들도 상위권에 안착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널 사랑하지 않아'는 발매 4일째인 30일에도 멜론에서 여전히 실시간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반자카파의 신곡 '널 사랑하지 않아'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 News1star /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어반자카파의 신곡 '널 사랑하지 않아'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 News1star /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이러한 어반자카파의 강세는 30일 자정 아이콘의 신곡 '오늘 모해'와 김준수의 4집 '시그니처(XIGNATURE)', 씨엘씨의 신보 '뉴 클리어(NU.CLEAR)'가 발매된 직후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장기간 차트 1위를 차지를 차지했던 트와이스와 백아연의 뒤를 이었다는 점에서도 놀라움을 안긴다. 현재 가요계를 점령하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 아이돌이나 힙합 래퍼들라는 점에서 이번 어반자카파의 성적은 음악적 다양성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실 어반자카파는 멤버들의 인지도가 높거나 대중적으로 많은 활동을 펼치는 그룹은 아니다. 오로지 가창력과 음악에 담긴 감성 만으로 승부하는 국내 몇 안되는 혼성 그룹이다. 그래서 이들은 각 멤버가 다 작사, 작곡을 한다. 그만큼 음악 작업과 녹음에 공을 들이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송 출연보단 퀄리티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콘서트에 주력한다. 이러한 활동 방법은 다소 소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부각시켜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최근 신곡 '널 사랑하지 않아'의 좋은 성적에 힘입어 공약으로 내걸었던 게릴라 콘서트까지 무사히 마친 어반자카파. 이들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곡은 물론,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 '저스트 필링(Just Feeling)' 등의 명곡으로 멋진 무대를 선사했고, 이 무대는 페이스북 라이브와 브이앱 브이라이브를 통해 30분간 생중계 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렇듯 어반자카파는 아이콘, 김준수, 씨엘씨 등 강적들의 등장에도 본인들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성적으로 '듣는 음악'의 저력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어반자카파가 현 소속사인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애정을 쏟으며 작업한 결과물이라는 전언이다. 이에 이들이 온갖 정성을 쏟아 직접 만들고, 부르고, 선별해 내놓은 음악들이 대중의 마음을 언제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오는 6월18일, 19일 양일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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