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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온 문재인 "정권교체에 힘 보태겠다"

"총선서 만들어준 정권교체 희망 소중히 키워나가겠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05-29 11:11 송고
지난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당원 및 시민 300여명과 금정산 등산에 나선 문재인 전 대표가 아이가 건넨 수건을 받고 있다. 2016.5.28/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지난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당원 및 시민 300여명과 금정산 등산에 나선 문재인 전 대표가 아이가 건넨 수건을 받고 있다. 2016.5.28/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9일 "저는 더 이상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이번에야 말로 정권교체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 의정활동을 마치며 부산시민, 사상구민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 "제 국회의원 생활을 마감하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좋은 정치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야당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주셨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특히 부산에서는 새누리당의 오랜 일당 정치독점을 무너뜨리고 경쟁이 있는 정치를 만들어 주셨다. 저로서는 꿈같은 일"이라며 "국민들과 부산시민들이 만들어 주신 희망을 높이 받들겠다. 그 희망을 소중히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사상이 시작'이라며, 사상구민, 부산시민께 인사드린지 4년이 지났다. 정치가 익숙하지 않은 제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시고 격려해 주시던 그 마음을 잊지 못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4년을 마치며, 지금은 그때보다 얼마나 나아졌는지 돌아본다. 부끄럽지만 지난 4년의 정치가 우리 국민의 삶을 좋아지게 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희망은 적게 늘고, 절망은 더 커졌다. 사는 게 더 팍팍해졌다. 세상은 더 불평등하고 불공정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희망을 만들어 준 것은 정치가 아니라 국민들이었다"고 했다.
또한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일관된 생각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수저가 아니라 노력이 대접받는 사회, 그래서 개천에서도 용 나는 세상이 돼야 한다. 특별한 세상이 아니라 그저 반칙과 특권이 배척되고 상식이 통하는 선한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시민 문재인으로 돌아가 여러분 곁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며 "그리고 다시 한 번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위해 모두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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