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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이명주는 웃고 남태희는 울다…나란히 골 맛 봤지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5-26 09:04 송고
이명주(26·알 아인) © AFP=News1
이명주(26·알 아인) © AFP=News1

중동에서 활약 중인 이명주(26·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와 남태희(25·카타르 레퀴야)가 나란히 골 맛을 봤다. 그러나 이명주는 웃었고 남태희는 울었다.

이명주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이스파한의 풀라드 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브아한(이란)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로 나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주의 활약으로 알 아인은 1, 2차전 합계 3-1로 승리하면서 8강에 올랐다.

알 아인은 지난 19일 자신들의 안방에서 열렸던 16강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허용했다. 원정 경기를 앞두고 홈에서 승리를 놓쳐 8강 진출에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이명주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전반 12분 만에 이명주는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알 아인은 후반 17분에 나온 모레노의 추가골까지 더해 8강 티켓을 획득했다.
남태희도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 자이시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4-2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남태희는 웃을 수 없었다.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0-4로 완패한 레퀴야는 1, 2차전 합계 4-6으로 뒤져 16강전에서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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