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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딴따라' 안효섭, 악역 아니라 참 다행이다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2016-05-26 07:40 송고 | 2016-05-26 09:15 최종수정
배우 안효섭이 자신의 진가를 '딴따라'를 통해 증명했다. 초반 악역으로 보였던 그가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며 반전매력이 동시에 펼쳐졌다.

지난 25일 밤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연출 홍성창 이광영) 10회에서는 성추행 추문의 진실을 밝히는 하늘(강민혁 분)과 지누(안효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늘은 언론을 통해 성추행 사건의 진범으로 몰렸다. 그는 쏟아지는 악플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기까지 했다. 진범인 지누는 지누대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배우 안효섭이 '딴따라'에 출연 중이다. © News1star/ SBS '딴따라' 캡처 
배우 안효섭이 '딴따라'에 출연 중이다. © News1star/ SBS '딴따라' 캡처 


그는 "사는 게 지옥같아. 이제 무대에도 못 설 것 같아. 내가 한 일이라고 기자회견 하게 해줘. 회사에 타격 없게 하겠다"며 매니저에게 기자회견을 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매니저는 "바람막이 자처하는 놈이 있는데 왜 굳이 들춰내겠다는 거냐"며 그의 말을 단숨에 잘랐다. 또한 회사 측은 위험인물인 지누를 쫓아낼 움직임을 은밀하게 준비했다.

이후 지누는  하늘(강민혁 분)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동시에 케이탑에서는 지누를 성추행범이 맞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지누는 "사건현장에 있었던 건 제가 맞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기억이 선명하진 않지만 있었던 건 사실이다. 조하늘군은 저를 말리다가 각목을 맞고 쓰러진 거로 알고 있다"고 진실을 밝혔다.

이어 지누는 "저는 이미 몸을 못 가눌 만큼 취해있었다. 당시 상황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 저를 말리지 않는 누군가가 있었다"며 방관자의 존재를 언급했다.

지누는 이로 인해 자신이 가진 스타로서의 명성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밝혔고, 신선호와도 화해했다.

안효섭은 초반 지성을 배신한 스타이자 강민혁이 뒤집어쓴 성추행 사건의 진범으로 등장했다. 뻔뻔하면서도 악랄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이끌었고, 그에 걸맞은 밉상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안효섭은 죄책감과 스타로서 추락할지 모르는 불안감 등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펼치며 '딴따라'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불어 마냥 나쁜 악역이 아닌 사연이 있는 입체적 인물임을 연기를 통해 그려냈다. 안효섭은 경험이 적은 신예임에도 자신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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