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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신흥국 경기침체·브렉시트 등 세계경제 하방위험"

[경제전망]"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국가별 회복속도 편차 보일 것"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6-05-24 12:00 송고 | 2016-05-24 14:35 최종수정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의 모습.© AFP=뉴스1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의 모습.© AFP=뉴스1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경기침체, 브렉시트(Brexit) 우려, 저유가 지속 등 하방위험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KDI경제전망(2016년 상반기)'을 발표했다.

KDI는 "미국과 유로존이 소비관련 지표의 개선으로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유지한 반면 신흥국은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로 0.5%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성장세는 약화됐으나 가계소비 관련 지표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3월 이후 제조업심리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해 실물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지 않다.

유로존의 경우 내수 관련 지표가 완만하게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영국의 유로존 탈퇴(브렉시트)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불확실성은 비교적 높은 상황이라고 봤다.
일본은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이 감소하고 있고 소비증가율도 예상보다 낮아 경기 전반이 매우 미약한 상태다.

중국은 최근 심리지수 등 일부 선행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해 성장세가 완만히 둔화됐다고 KDI는 설명했다.

이밖에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흥국들은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부진한 모습을 겪고 있고, 특히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우 저유가에 따른 타격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원자재의 경우 원유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물가상승률은 대체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는 수요부진의 결과로 KDI는 분석했다.

KDI 관계자는 "향후 세계경제의 성장세는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가별 회복속도도 상당한 편차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은 미국과 유로존의 경우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나 일본은 실물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흥국은 경제기초가 취약한 주요 국가의 하강 위험이 높아져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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