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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합동 공습' 러시아 제안 거절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6-05-21 11:08 송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FP=뉴스1

미국 정부가 시리아에서 합동 공습을 전개하자는 러시아 측 제안을 거절했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시리아에서의 어떤 작전도 러시아와 협력하거나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도 "우리가 러시아 측과 논의하기 원하는 것은 시리아에서 펼쳐지는 적대적 행위들을 중단시키는 것과 더 나은 모니터링을 위한 지속가능한 메커니즘에 관한 것"이라며 러시아의 합동 공습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현재 시리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반군과 정부군 간 휴전 협정 위반 사례의 대부분이 러시아가 지원하는 정부군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제시리아지원그룹(ISSG)의 수장으로서 25일부터 러시아군과 국제연합군이 합동작전에 참여할 것을 미국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과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별도의 공습작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작년 9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명분으로 시리아 공습에 돌입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선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고, 온건 반군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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