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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스타트 끊는 평택 고덕…'흥행 신도시' 발돋움할까

3개 필지, 올해 토지사용시기 도래…2020년까지 5.4만가구 분양
SRT평택역·삼성산단 직접 수혜…"초기 분양가 3.3㎡당 1100만원선"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6-05-19 07:30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평택 고덕신도시의 분양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올해 개통하는 SRT평택 지제역과 가까운 데다 부동산 시장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삼성산업단지가 바로 옆에 맞붙어 있는 직주근접형 신도시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부동산시장에 대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변수로 꼽힌다. 개발 호재에 기대 움직이는 부동산 시장은 투자수요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시장흐름에 민감할 수 있다.

1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올해 고덕신도시에는 총 3개 필지에서 토지사용시기가 도래한다. △2016년6월 A-9블록(경기도시공사) 755가구 △2016년12월 A-8블록(세종개발산업) 752가구 △2016년12월 A-17블록(제일건설) 1022가구 등 2500여가구다.

토지사용시기가 가장 빠른 A-9블록은 경기도시공사가 GS건설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해 공공주택사업을 진행한다. 11월 아파트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평택 부동산 업계는 벌써부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확실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동탄의 뒤를 잇는 경기 남부권 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덕신도시는 평택 서정동·고덕면 일대 1743만㎡에 들어서는 신도시로 2020년까지 총 5만4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개통하는 SRT 평택지제역과 직선거리가 3㎞ 내에 있으며 21분이면 서울 수서역에 닿을 수 있다.

특히 신도시와 연계 조성되는 고덕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가 둥지를 튼다. 총 395만㎡ 일대에 100조원을 투자해 전자부품·의료기기 생산공장을 짓는다. 수원 삼성전자의 2.4배에 이르는 규모로 생산유발효과 41조원, 고용창출 15만명이 예상된다.

고덕신도시 아파트의 초기 분양가격은 3.3㎡당 110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요자들의 반응에 따라 3.3㎡당 1300만원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시장이라 게 업계의 중론이다.

평택지역 분양 관계자는 "첫 분양의 경우 1100만원 안쪽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흥행에 성공할 경우 다음 분양부터는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며 "광명역세권 등 수도권 주요 부동산 시장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투자수요도 많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변수로 꼽힌다. 투자수요는 상대적으로 시장의 흐름에 민감해 분양시점의 시장상황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대에 과도한 공급이 예정돼 있는 것도 우려를 키우는 요소다. 올해 평택에는 약 1만5000여가구가 분양된다. 평택 지역으로는 사상 최대 물량이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택지지구 물량도 대기하고 있다. 평택시에 따르면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이거나 개발이 예정된 민간 도시개발지구는 △가재지구 4898가구 △동삭2지구 6390가구 △세교지구 3448가구 △용죽지구 5273가구 등 총 17곳 7만1000여가구에 달한다. 1만6000여 가구 규모 공공택지 소사벌지구도 아직 분양물량이 남아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고덕신도시는 평택 주요 개발 수혜들이 집중돼 대기수요 및 투자수요가 분명한 시장"이라면서도 "아직 사업이 초기단계인 데다 주변 공급량도 상당한 만큼 리스크도 어느정도 공존한다"고 말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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