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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울산 남구, 고래보호 정책으로 눈 돌려라”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2016-05-16 19:49 송고
울산 고래문화마을의 고래 해체 장면 재현. © News1
울산 고래문화마을의 고래 해체 장면 재현. © News1

울산환경운동연합이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고기 식당 고유번호판 부착에 대해 “멸종 위기의 고래고기 유통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항의했다.

환경운동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울산 남구가 울산고래축제를 앞두고 장생포에 위치한 고래고기 식당에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고유번호판을 부착한다”며 “이는 곧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고래 고기가 시중에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더 부추길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돌고래의 출몰을 목도한 것이 지역 주요뉴스거리가 될 만큼의 낮은 출몰 횟수는 고래가 잡아먹고 없애야 하는 식용 동물이 아니라 보호해 번식시켜야 할 멸종위기종임을 알리고 있다”며 “한반도 유일의 ‘고래 문화 특구로서’ 남구는 해마다 고래 축제를 개최하지만, 고래 보호 도시나 고래 개체 증가 정책 및 생태관광 특구도시라는 이미지는 전혀 만들지 못하고 잡아먹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구는 전반적인 고래 생태관광을 지향하기 보다는 고래고기 섭취 문화를 보존을 넘어 확대하려고까지 한다”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를 외면하고 이에 맞추지 못하는 정책과 정치인은 남구를 세계에서 더욱더 고립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남구는 훌륭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래 먹기 정책보다 고래 보호와 그 외 해양 생명체 보호를 위한 장생포 앞바다의 해양보호구역지정으로 눈을 돌리고 신선한 상상력을 펼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iou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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