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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돌아왔다' 감독 "진실보다 빛나는 거짓 보여줄 것"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2016-05-16 08:44 송고 | 2016-05-16 09:20 최종수정
윤여창 감독이 영화 '아빠가 돌아왔다'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아빠가 돌아왔다'는 어둠의 세계에서도 변변찮은 일을 하며 살고 있는 양아치 동구가 우연히 얻게 된 10억이 든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가짜 아빠 행세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생의 마지막 벼랑 끝에 선 남자 (조동혁 분)가 우연한 기회로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는 인생 휴먼 코미디 영화다.
윤여창 감독이 영화 '아빠가 돌아왔다'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 News1star/ '아빠가 돌아왔다' 포스터
윤여창 감독이 영화 '아빠가 돌아왔다'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 News1star/ '아빠가 돌아왔다' 포스터

'아빠가 돌아왔다'는 뒷골목을 배회하는 진한 남자들의 향기가 가득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누아르 적인 분위기로 시작하여 휴먼 코미디로 끝맺는 구조가 독특하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윤여창 감독은 '아빠가 돌아왔다'에 대해 "누아르와 코미디물이 섞였지만 따스한 시선이 담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빠가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는 소년과 자기를 버리고 떠난 아빠를 증오하며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한심하고 지질한 양아치, 이 두 사람이 만나 가짜 부자가 되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영화가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감독은 "10억이 든 통장을 차지하기 위해서 가짜 아빠 놀이를 한 동구와 양아치 동구를 아빠라고 철석같이 믿은 순수한 복기, 이 둘은 거짓으로 시작된 만남이지만 때론 진실보다 빛을 내는 거짓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거짓으로 엮인 두 사람이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상의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하찮고 별 볼 일 없는 인생들이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내고자 한다"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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