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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네덜란드 감독 "김연경같은 선수 20년만에 처음"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05-15 20:44 송고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김연경.(국제배구연맹 제공)© News1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김연경.(국제배구연맹 제공)© News1


"20년동안 저런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적장 네덜란드 감독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페네르바체)을 극찬했다. 그만큼 '월드클래스' 김연경의 플레이는 놀랍고 경이적이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세계예선 2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3-0(29-27 25-23 25-21)으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3으로 패했던 한국은 2차전 승리로 1승1패가 됐다.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7일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에이스 김연경은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 24득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정아가 13점,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김연경은 네덜란드에 끌려가던 1세트 초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3개를 폭발시켰고, 고비마다 폭발적인 스파이크를 터트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적장인 네덜란드의 지오바니 구이데티 감독은 김연경의 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구이데티 감독은 "김연경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면서 "20년동안 배구를 했지만 저런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리시브와 서브, 공격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네덜란드 선수들을 압도했다. 192㎝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와 함께 안정된 리시브까지 더하며 왜 그가 유럽 최고의 윙리시버인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한국은 이날 네덜란드에게 강서브로 승부를 걸었고,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11-0으로 압도하며 셧아웃 승리를 가져왔다. 김연경 혼자서 서브 에이스 4개를 뽑아냈다.

구이데티 감독은 "리시브에서 너무 많은 실수가 나왔다"면서 "1세트에만 7개의 서브 득점을 내준 것이 아쉽다"고 했다.

김연경은 "올림픽은 꿈의 무대이자 선수라면 가고자 하는 최고의 스테이지"라며 "일본전까지 승리해서 리우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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