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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화웨이 '신제품 격돌'…"中시장 정면승부 예고"

샤오미 30만원대 '미맥스' vs 화웨이 40만원 '아너 V8'
1Q 내수판매 샤오미 3위로 추락…"중간급 모델 경쟁 치열"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05-11 14:47 송고
중국 샤오미 서비스센터. © AFP=뉴스1
중국 샤오미 서비스센터. © AFP=뉴스1
최근 중국 업체들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스마트폰의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중국의 양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와 화웨이는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반 국영통신사인 중국신문은 11일 샤오미와 화웨이 두 업체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두 기업은 같은 날 신제품 공개에 나서며 중국 시장에서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샤오미는 6.44인치 대화면 신규 스마트폰 모델인 ‘미맥스’를 공개했다. ‘미맥스’의 가격은 1499위안에서 1999위안 사이(27~36만원)에서 책정됐으며 오는 17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샤오미는 사양이 높은 제품을 저가에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샤오미가 지난 5년간 내놓은 스마트폰은 모두 2000위안(36만원) 내외의 가격에서 판매돼 아이폰과 삼성 스마트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

샤오미가 ‘미맥스’를 공개한지 채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화웨이도 ‘아너’시리즈의 신규 모델인 ‘아너 V8’을 선보였다. ‘아너 V8’은 경쟁작인 ‘미맥스’보다 다소 높은 가격인 2299위안(41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엄 모델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중국내 판매 1위 자리를 2분기 연속 수성하고 있다.

리서치업체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16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치워 1280만대 판매에 그친 샤오미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오포와 비보의 판매량은 각각 1320만대와 125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오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500만대나 늘어나 샤오미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애플은 1150만대를 판매해 5위에 그쳤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는 특히 중간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업체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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