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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3월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양천구와 영등포구, 송파구에 있는 카페를 방문해 케이크 등을 대량 주문하고 미리 준비해 둔 가짜 입금전표를 보여주는 수법으로 총 3곳의 카페에서 17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젊은 여성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자신을 이웃 주민으로 소개한 김씨는 행사를 핑계로 케이크를 주문한 뒤 계좌이체를 해주겠다며 계좌번호를 받아 은행으로 향했다.
그러나 김씨는 '200만원'이 찍힌 가짜 전표를 이미 손에 쥐고 있었다. 10여분 뒤 은행을 다녀온 척 하며 돌아온 김씨는 카페주인에게 입금액만 살짝 보여주며 거스름돈 50만~60만원을 챙겼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같은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9월 출소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다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2일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인에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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