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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 악취"…아파트 물탱크서 중국인 시신이

(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2016-05-10 09:45 송고 | 2016-05-10 13:36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9일 오후 1시30분쯤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중국인 왕모씨(38)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한 직원은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물탱크를 확인하다 숨진 왕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옥상에서는 왕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점퍼와 메모지 등이 함께 발견됐다.

메모지에는 '3만위안(한화 540만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왕씨는 국내에서 선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물탱크가 누군가 고의로 왕씨를 살해한 뒤 옮겨 놓기 힘든 구조이고, 숨진 왕씨에게서 별다른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왕씨가 숨진지 10여일 이상 지난 것으로 보고 왕씨의 행적 등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계획이다.


ssana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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