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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당 지도부를 대변하는 인민일보의 이번 기사 내용을 전하면서 심지어 당 기관지까지 전세계의 우려를 낳고 있는 중국의 부채 증가 리스크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고위 관료는 이날 게재된 인터뷰 기사에서 높은 레버리지에 대해 외환, 주식, 채권, 부동산, 은행신용 시장의 리스크를 유발하는 '원죄'(original sin)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성장에 앞서 레버리지를 축소하고 통화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기사는 중국이 부실대출 증가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미루거나 숨기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적시했다.
또, 관료는 "나무가 하늘 끝까지 성장할 수 없다"며 " 높은 레버리지는 당연하게 높은 리스크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잘못된 대처는 구조적 금융위험, 경제적 역성장을 일으킬 것"이라며 "심지어 일반 가계의 저축까지 증발시키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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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는 1분기 경제 성장이 안정화했지만 대부분이 투자 주도였다고 인정하면서 구조적 문제가 여전해 개혁을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는데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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