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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차 당대회 개막…'찬란히 빛나는 태양' 김정은 우상화 총력

北 매체 '김정은 우상화' 대대적 보도…"인류사에 특기할 승리자 대회" 자평

(서울=뉴스1) 배상은, 권혜정 기자 | 2016-05-06 14:22 송고
6일(현지시간) 북한의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가 열리고 있는 4·25 문화회관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날 오전 북한은 1980년 이후 36년만에 당대회를 개최했다.© AFP=뉴스1 © News1 이주성 기자
6일(현지시간) 북한의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가 열리고 있는 4·25 문화회관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날 오전 북한은 1980년 이후 36년만에 당대회를 개최했다.© AFP=뉴스1 © News1 이주성 기자

36년만에 열리는 북한 7차 당대회 첫날인 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우상화에 집중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날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총 6면에 걸쳐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만세', '주체혁명위업수행에서 역사적인 분수령으로 될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영광드리비다 조선노동당이여',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만세' 등 찬양 일색의 기사를 쏟아냈다.
신문은 1면 사설을 통해 "이번 당대회는 우리 당 역사와 인류사에 특기할 승리자의 대회"라고 자평하며 " 제7차대회의 소집은 지난 수십년간 우리 당과 국가를 압살하는데 저들의 가능한 모든 역량과 수단, 방법을 총동원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게 철퇴를 안기고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세계 진보적 인민들에게는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거대한 정치적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지난 30여년간 조선노동당이 쟁취한 위대한 승리는 무엇보다 역사의 모진 광풍 속에서 인민의 생명이며 생활인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한 것"이라며 "이번 7차 당대회는 우리 혁명발전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력사적인 대회로,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위한 우리 당의 투쟁력사에서 가장 빛나는 자리를 차지하는 자랑찬 대회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3면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만세'라는 정론을 통해 "인류사상 유례없는 고난을 겪으며 세계의 여기저기서 소용돌이치는 좌절과 불행, 대결과 전쟁의 와류를 뚫고 헤쳐 기어이 승리의 대안에 와닿은 노동당을 경이와 찬탄의 눈길로 우러른다"며 선전했다. 
신문은 6차 당대회 이후 7차 당대회까지의 36년간 김일성·김정일의 사망, 자연재해, 식량난, 각종 제재 등이 있었다며 "이 역사의 구간은 우리 당 건설과 활동에서 가장 간고처절했던 투쟁의 노정이었고 가장 큰 시력 속에서 가장 큰 승리, 가장 고귀한 결실을 안아온 극적인 전변의 연대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은 그 모든 시련보다 더욱 강했다"며 "위대한 승리의 월계관을 온 세상이 부러웁게 받아안은 영광의 오늘과 같이 우리의 찬란한 미래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라고 선전했다. 

특히 신문은 김정은 제1비서를 '찬란히 빛나는 우리 태양'이라고 칭하며 "경애하는 그이께서만 계시면 시간과 정의는 영원히 우리 편에 있고 승리와 영광은 달리될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라는 것을 역사는 이미 낱낱이 증명했다"고 찬양했다. 

이어"제국주의 폭제의 위협을 영원히 종식시키고 7차 당대회라는 가장 빛나는 승리의 월계관을 안겨주신 것과 같이 그이께선 이제 더욱 찬란한 미래, 더욱 행복하고 존엄높은 삶을 우리 모두에게 안겨주실 것"이라며 "그 누구의 도움 없이도, 그 어떤 봉쇄와 제재가 앞을 가로막아도 우리가 어떻게 제힘으로 천하제일낙원을 기어이 일떠세우는 가를 세계는 보라"고 전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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