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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황의조 1골 1도움' 성남, 울산 3-0 완파…2위 도약 (종합)

인천, 전남과 0-0 무승부…9경기 연속 무승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5-05 18:08 송고
성남FC의 공격수 황의조(왼쪽)가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에서 득점 후 팀 동료 티아고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성남FC의 공격수 황의조(왼쪽)가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에서 득점 후 팀 동료 티아고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성남FC가 울산 현대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의조를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5승3무1패(승점 18점)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4승 4무, 승점 16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3승 2무 4패(승점 11점, 7득점)에 그치면서 7위로 떨어졌다.

성남의 승리에는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와 최후방 골키퍼 김동준의 맹활약이 있었다.

경기 초반 울산의 공세에 수차례 위기를 맞았던 성남은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으로 이를 모면했다. 김동준은 전반 23분 이정협의 하프 발리 슈팅을 막아냈다.

김동준 덕에 실점을 모면한 성남은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올렸다. 티아고의 크로스를 김두현이 머리로 방향을 바꾼 공을 울산의 김용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를 윤영선이 포기하지 않고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성남이 앞서나갔다.
한 점차로 간신히 앞서고 있던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협에게 단독 헤딩 슈팅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이를 김동준이 또 다시 막아내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성남은 후반 시작 8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두 골 모두 황의조가 기여했다.

황의조는 후반 4분 장학영이 뒤쪽에서 길게 내준 공을 왼쪽 측면에서 잡아 돌파 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원더골이었다.

황의조는 4분 뒤 피투의 K리그 마수걸이 골도 도왔다. 황의조는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문전 앞에 자유롭게 서 있던 피투에게 공을 보냈다. 피투는 공을 잡은 뒤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강력하게 때려 골을 터뜨렸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진성욱(가운데)이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진성욱(가운데)이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는 인천이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 부족으로 0-0으로 비기면서 9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인천은 4무 5패(승점 4점)가 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남은 1승 4무 4패(승점 7점)로 11위를 마크했다.

지난 8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인천은 전남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다. 지난 시즌에도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인천은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FA컵 결승에 오르고 리그 8위에 위치한 바 있어 이날 전남전 결과는 중요했다.

인천은 전남을 상대로 경기초반부터 짧은 패스를 통해 공세를 높였다. 특히 2선에 배치된 윤상호, 송제헌. 진성욱은 개인 기술을 통해 전남 수비를 계속해서 두들겼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김동석의 프리킥과 이효균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2분에 나온 진성욱의 왼발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인천은 경기 시작부터 높은 공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앞서나가지 못하고 전반전 45분을 마쳤다.

전반전 내내 고전한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르샤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르샤의 슈팅 후 전남은 측면 크로스를 통해서 인천의 수비를 괴롭혔다. 후반 8분 살짝 골대를 벗어났지만 스테보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 장면도 나왔다.

전남은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허용준의 크로스를 스테보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들어 흐름을 완전히 내준 인천은 후반 18분 케빈, 21분 송시우를 연속으로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둘의 투입 후 인천은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후반 2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진성욱이 왼쪽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인천은 측면 공격을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끝내 득점에 실패,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상주 상무의 경기에서는 광주가 정조국의 결승골로 1-0으로 웃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3승 2무 4패(승점 11점, 10득점)가 되면서 상주,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과 동률을 이뤘는데 다득점에서 상주(14득점), 제주(13득점)에 밀려 6위가 됐다. 상주는 3승 2무 4패(승점 11점)로 4위를 유지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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