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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풍선 받으려고…지나가는 차량 5.5km 따라가며 난폭운전

일행 2명 뒤따르며 레이싱 인터넷 방송 중계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2016-05-04 06:00 송고 | 2016-05-04 08:38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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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에서 시청자가 주는 '별풍선'을 받으려고 무고한 차량을 위협하며 난폭운전을 하고 중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배모씨(3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1일 밤 11시20분쯤 강변북로 가양대교 인근부터 방화대교 진입구간까지 약 5.5km에 걸쳐 아우디 차량을 상대로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배씨는 폭스바겐 차량을 몰고 있었고, 뒤에서는 BMW 차량을 몰고 따르던 일행 2명이 배씨 차량을 촬영하며 인터넷으로 레이싱 방송을 중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배씨는 앞에서 주행하던 아우디 차량이 과속을 한다고 느껴지자, 이 차량을 뒤쫓으며 칼치기, 지그재그 운전 등으로 위협하며 경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경찰 조사에서 배씨는 "아우디 차량 운전자를 자극한 후 레이싱을 유도해 인터넷 방송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별풍선, 관심을 많이 받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배씨는 자영업자이며  범행에 쓴 차량은 가족의 차량으로, 별풍선으로 생활비를 벌거나 하려는 목적으로 범행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씨가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며 "기소 의견으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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