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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통상장관 "美·EU TIPP 협상 무산될 가능성"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6-05-03 16:45 송고
마티아스 페클 프랑스 통상장관. © AFP=뉴스1
마티아스 페클 프랑스 통상장관. © AFP=뉴스1

프랑스의 통상장관이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투자 협상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관리는 미국 정부가 양보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8억5000만명을 아우르는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려는 목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마티아스 페클 프랑스 통상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3년 시작된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IPP)의 경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 미국의 태도를 고려할 땐 TIPP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TIPP 협상이 대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유럽의 생태학과 보건 규정들을 침해할 것이란 의구심이 유럽 내에 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국 정부와 EU 정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하기 전인 올해 말까진 TIPP를 타결하길 원한다. 하지만 양측 모두 내부의 많은 반대에 직면해 있다. 
이날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TIPP 밀실협상에 대한 문서를 공개하며 TIPP 협상은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을 기준으로 삼지 않는 위험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유럽위원회는 그린피스가 문서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그린피스가 누출한 내용은 "지극히 사소한 것"(storm in a teacup)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관리들 역시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인용해 "그린피스의 문건 해석은 잘해야 오도돼 있거나 최악의 경우 완전하게 오역돼 있다"고 반박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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