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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女와 사귄 적 있다"…'원조교제' 발언 교사 직위해제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05-03 13:16 송고 | 2016-05-03 16:37 최종수정
부산 교육청 내부 전경사진. © News1 DB 
부산 교육청 내부 전경사진. © News1 DB 

부산 해운대의 한 공립고등학교 50대 교사가 수업 도중 원조교제가 연상되는 발언을 해 교육당국이 직위를 해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지난 3월 중순께 수업을 하던 도중 자신의 과거 연애이야기를 하면서 10대와 사귀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10대 후반의 어린 외국인 여자와 사귄 적이 있다"는 말을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학생들은 다른 과목 교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 교사는 곧바로 학교장에게 관련 사안을 보고했다.  


학교장은 교사 A씨를 수업에서 즉시 배제하고 시교육청에 신고했다. 
시교육청이 3월 말 두 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학생 15명이 설문조사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A씨의 이야기 대상이 학생들의 또래다 보니 마치 원조교제를 연상시키는 듯이 느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수업 중에 과거시절 연애 이야기를 한 적은 있지만 학생들이 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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