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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이 美 강간하도록 놔둘 수 없다"…또 막말 논란

[2016 美 대선]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6-05-02 12:07 송고 | 2016-05-02 16:19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현지시간) 워싱턴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외교정책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현지시간) 워싱턴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외교정책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인종차별, 여성비하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미국 공화당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중 무역적자를 "강간"에 빗대 논란이 일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날 인디애나주(州) 포트웨인에서 두번째 유세를 가진 트럼프는 미국과 비교해 높은 중국의 수출 규모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를 강간(rape)해온 중국을 이대로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는 수차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해 수출 경쟁력을 높였다고 비난하며, 중국은 미국의 무역을 "죽이고 있다(killing)"고 말해왔다.  

CNN은 트럼프가 중국과 미국 간 무역 불균형을 언급하며 "강간"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 대선 유세에서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2011년 뉴햄프셔 방위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이 우리나라를 강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는 자신은 "중국에 화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다만, "지독하게도 무능한" 미국의 지도자들에 화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트럼프는 이날 "강간" 발언 직전에 민주당 경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발언으로 이미 "성차별주의자"란 비난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클린턴에 대해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여성 카드"를 쓰고 있다면서, 클린턴은 여성이 아니라면 대통령 출마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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