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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반 얼음 반"…뿔난 美여성, 스타벅스 상대 57억 소송

(서울=뉴스1) 이주성 기자 | 2016-05-02 11:22 송고 | 2016-05-02 19:37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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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가득 들어있는 아이스커피에 '뿔난' 미국인 여성이 스타벅스에 500만달러(약 57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의 스테이시 핀커스는 지난달 27일 스타벅스가 아이스 음료에 얼음을 많이 넣어 고객에게 제공될 커피의 양을 아끼고 있다며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에 사기와 부당이익 취득 등의 죄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핀커스는 "스타벅스에서 '벤티' 사이즈 아이스 커피를 주문할 때 우리는 광고에 적혀 있는대로 커피 24온스(약 700㎖)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받는 것은 14온스(약 400㎖)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얼음"이라며 "스타벅스는 이러한 방식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를 판매할 때 더 큰 컵을 사용해야 한다"며 "그러면 얼음이 들어가도 정량의 음료를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뜨거운 음료는 얼음이 들어가지 않아 양이 많아도 아이스 음료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며 "이 역시 스타벅스가 아이스 음료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핀커스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스타벅스 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고객들은 '아이스' 음료에 '얼음'이 필수적임을 잘 알고 있다"며 "음료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다시 만들어달라고 하면 된다. 우리는 고객이 음료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기꺼이 다시 만들어 주고 있다"고 응수했다.


alcohol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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