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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양주'…필로폰 30g 녹여 밀수하려다 덜미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6-05-02 10:00 송고 | 2016-05-02 11:01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마약을 녹인 양주를 해외에서 반입하려던 마약 사범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광주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영빈)은 마약을 양주에 녹여 밀수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50)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또 중국에서 필로폰을 양주에 녹인 기술자 B씨(68)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월23일 중국에서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할 당시 B씨에게 필로폰 약 30g이 녹아있는 1ℓ 들이 양주병을 받아 수화물로 위장해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입국하기 이틀전 중국 광조우시에서 B씨에게 필로폰이 녹아있는 양주를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밀수하려던 양은 약 30g으로 1회 투약분 약 0.03g으로 환산하면 1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고체 상태인 필로폰을 밀수하던 방식에서 양주에 필로폰을 녹여 액체 상태로 밀수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 등 밀수방법이 교묘해졌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인해 국내 마약제조는 거의 근절된 상태"라며 "하지만 외국으로부터의 마약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외국으로부터의 마약 밀수를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지검 강력부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마약사범 총 14명을 구속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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