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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놓은 덫 지폐 일련번호 때문에…' 요금 훔친 버스 기사 덜미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04-29 09:30 송고 | 2016-04-29 11:21 최종수정
부산영도경찰서 전경. © News1
부산영도경찰서 전경. © News1


하루에 몇 천원씩 버스 요금을 빼돌렸던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지폐에 적힌 일련번호 때문에 덜미가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버스 요금함을 사무실에 반납하기 전 지폐를 소량씩 훔친 혐의(절도)로 운전기사 A(36)씨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1일부터 4월 15일까지 부산 영도구에 있는 버스 회차장 정류장에서 요금함을 사무실에 돌려주기 전 작은 칼로 시정장치 틈을 벌려 하루 3000~4000원씩 지폐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들어오는 금액이 계산과 맞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회사 관리부장은 지폐 일련번호를 기록해두고 지인에게 시켜 요금으로 투입한 뒤 없어지는 지폐만 모아 증거자료로 확보했다.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운전기사 A씨는 자진출석해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조사에서 "한 달 월급이 적고 담뱃값으로나마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그랬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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