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29일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4선)의 국회의장직에 대한 생각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지적을 안하고 있는데 군사독재정권 이후 여당에서 조차 국회의장 선출 건을 청와대와 상의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한 경우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삼권분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4선 의원이라 그 정도는 아시는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입법부의 일을 대통령과 상의하는 것은 입법부의 독립성을 해쳐 삼권분립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박 의원은 지난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야당과 국회에 요청하면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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