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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방위비용 부담 안하면 스스로 방어해야”

외교정책 연설서 '미국 우선' 역설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6-04-28 05:10 송고 | 2016-04-28 06:21 최종수정
'미국 우선' 정책을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 AFP=뉴스1
'미국 우선' 정책을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 AFP=뉴스1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을 주장하며 동맹국들의 방위비용 부담을 또다시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미국 외교정책 연설에서 미국 외교정책의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며 미국 국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우선’은 내가 이끄는 행정부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정책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세계 2차 대전 이전 고립주의자들의 슬로건을 끌어들였다.

그는 “우리 외교정책은 완전히 재앙”이라고 주장, 냉전 이후 모든 공화 및 민주당 대통령들의 외교정책을 싸잡아 비난했다.

트럼프는 특히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용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거론하며 “우리 동맹국은 방위비용을 공정하게 분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가 방어하고 있는 국가들이 방위비용을 내야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들 나라 스스로 지키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냉전시대 방위비용으로 수조 달러가 낭비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미국 국익을 위해 잘못된 무역협정 파기와 극단주의 이슬람과 이민을 저지하기 위해 NATO의 재정비를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힘을 약화시키며 다른 나라 재건에 나서고 있다”면서 중동 지역 활동과 대중국 무역적자를 비판했다.

트럼프의 이날 외교정책 연설은 각론에서 충분한 설명이 뒤따르지 않았다는 평가다. 외교정책 전문가들은 미국이 힘을 회복하면서 동시에 동맹국들과 협력하지 않은 채 이슬람국가(IS) 척결 등에 나서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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