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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대입] 수시에서 74% 선발…역대 처음 70% 넘어서

4년제 대학 모집인원 35만2300여명으로 전년보다 3400여명 줄어
64%는 학생부 중심으로 뽑아…학생부종합전형 23.6%로 확대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6-04-27 11:33 송고 | 2016-04-27 16:57 최종수정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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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내년에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로 모집하는 비율이 처음 70%를 넘어섰다.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비교과영역과 심층면접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졌다.

전국 4년제 대학협의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97개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35만2325명으로 2017학년도 35만5745명보다 3420명 감소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부가 대학 입학정원 감축을 유도한 결과이다.

전체 모집인원은 줄었지만 수시모집 인원은 25만9673명으로 오히려 1만1004명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73.7%로 처음 70%를 넘었다. 수시모집 사상 최고치다. 역대 최고인 올해 69.9%보다 3.8%포인트 증가한다. 반면 정시모집 인원은 9만2652명(26.3%)으로 처음 20%대로 떨어졌다.

매년 확대되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은 올해도 비중이 더 늘었다. 수시·정시를 합해 전체 모집인원의 63.9%인 22만5092명을 학생부전형으로 뽑는다. 내신성적 영향력이 절대적인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4만935명, 비교과 활동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만3231명 모집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이 2017학년도 20.3%에서 2018학년도 23.6%로 확대된다. 모집인원도 1만1130명 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 대학이 서류심사와 면접을 실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에 따라 학생부 비교과, 심층면접에 대한 중요도가 크게 상승하고, 주요대의 경우 심층면접 난이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생부 관리 이외에도 심층면접에 대한 특별한 관리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기조는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한다. 수시에서는 모집인원의 86.3%를 학생부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86.3%를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31개교로 1개 대학이 늘었다. 모집인원은 1만3120명으로 1741명 감소했다. 모집인원이 많았던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일부 대학이 모집인원을 축소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덕성여대와 한국산업기술대는 논술전형을 신설했다.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했지만 서울 주요대학 입시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전형이다. 그밖의 대학들은 대부분 논술전형을 그대로 실시한다. 논술전형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는 대학은 성균관대(957명)이다. 이어 경북대 854명, 중앙대(서울) 836명, 경희대 820명 순으로 집계됐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영어는 대학마다 반영방법이 다양하다. 113개 대학이 수시에서, 39개 대학은 정시에서 수능 영어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한다.

반영비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188개 대학은 정시에서 국어, 수학, 탐구영역과 함께 영어성적을 비율로 반영한다. 서강대, 성균관대 등 12개 대학은 등급에 따라 가점을 주고, 서울대와 고려대 등 7개 대학은 1등급에서 등급이 내려갈 때마다 감점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절대평가가 도입되어 영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시행계획을 보면 수시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거나 정시에서 반영비율에 포함시키는 등 여전히 평가지표로 삼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영어 학습을 끝까지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대표는 "영어 상위권 학생은 수학, 국어, 탐구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학, 국어보다는 상대적으로 점수를 따기 용이한 영어를 포기하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변경되면서 다른 영역에 비해 비중이 낮아짐에 따라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며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인문, 자연 모두 수학 비율이 증가되어 수학성적이 가장 중요한 영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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