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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버스정류장 '음란 동영상' 40분 노출…해킹 여부 수사

여수시, 행자부·전남도에 보안 강화책 마련 건의

(여수=뉴스1) 전원 기자 | 2016-04-26 10:08 송고 | 2016-04-26 10:50 최종수정
사진=인터넷커뮤니티 © News1 

전남 여수의 한 시내버스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BIS) 모니터에서 음란물이 상영돼 경찰이 해킹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여수시도 BIS 각각의 보안성 강화 대책 마련을 행정자치부와 전남도에 건의했다.
26일 여수경찰서와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15분께부터 40여분간 여수시 서교동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BIS 모니터에서 남녀의 성행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를 본 한 시민이 경찰과 여수시에 신고했으며, 여수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여수경찰은 전남지방경찰청과 함께 누가 해킹을 했는지를 파악하는 한편 외부에서 직접 접속을 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남경찰청은 누가 해킹을 했는지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며 "또 관련 시간대에 현장에 있던 CCTV 등을 살펴보는 등 현장에서 누가 접속을 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도 BIS 음란물 상영과 관련해 BIS 각각의 보안강화 등의 대책 마련을 행정자치부와 전남도에 건의했다.

시 관제센터의 보안을 뚫기는 어려운데다가 관제센터에서 음란물을 상영했을 경우 전체 174곳의 BIS에서 동시에 틀어지는 만큼 개별적으로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개별적인 해킹이 이뤄지는 것을 막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행자부와 도에 대책 마련을 건의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관제센터의 보안이 센 편이라 뚫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센터가 뚫렸다면 전체 BIS에 음란물이 틀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BIS 개별에 대한 보안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의 마련이 시급해 행자부와 도에 건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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