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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멘토' 윤여준, 남경필 곁으로…혹시 대선가도 모종 역할?

경기도 평생교육원 추진단장 응모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04-25 09:22 송고 | 2016-04-25 10:20 최종수정
 
 

지난 2014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당 추진을 도왔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최근 경기도의 개방형 직위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윤 전 장관은 두 달 전 남경필 경기지사로부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지무크(G-MOOC)' 추진단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고심 끝에 지난달부터 진행된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때 '안철수 멘토'로 불렸던 윤 전 장관이 남 지사 곁으로 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총선 이후 대권 주자를 잃은 새누리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장관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남 지사가 평생교육원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폭 넓은 분야에 대해서 관심가져온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나에게 권유했다"며 "처음에는 거부를 하다가 남 지사가 강력히 권유해 고심 끝에 응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도민이 관심있어 하는 여러 분야를 강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민주시민 양성뿐 아니라 사회, 교육, 문화, 레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윤 전 장관은 자신의 거취가 남 지사의 대선 도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총선 결과 때문에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선 이해가 되지만 교육원은 몇 달 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며 "지무크는 대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추후에 남 지사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앞으로 그런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현재 맡을 일은 도민에게 강연하는 일"이라며 "조용히 일을 하려고 했는데 총선 때문에 구설수만 생겼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장관은 "남 지사는 10년 넘어 가깝게 지낸 사이로 정치인 중에는 나와 대화를 가장 많이 나눈 사람일 것"이라며 "모든 일을 열심히 하고 참 훌륭한 사람"이라고 남 지사를 높게 평가했다.

경기도측도 윤 전 장관의 영입을 놓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도 관계자는 "지무크는 교육콘텐츠를 온라인 교육으로 도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도지사 공약이었다"면서 "총선 결과와 무관하게 진행돼 왔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네트워크가 좋은 분을 찾다보니까 윤 전 장관님의 이름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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