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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표차 낙선' 문병호 선거무효소송…"0.002%차이 바뀔 수 있다"

"이성만, 야권단일후보 표현 사용…선관위, 잘못된 대응"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04-20 14:46 송고 | 2016-04-20 18:21 최종수정
4·13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에 도전했다가 새누리당 정유섭 당선인에 26표차로 석패한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 이성만 후보의 '야권단일후보' 명칭이 들어간 선거벽보와 공보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6.4.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4·13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에 도전했다가 새누리당 정유섭 당선인에 26표차로 석패한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 이성만 후보의 '야권단일후보' 명칭이 들어간 선거벽보와 공보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6.4.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4·13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에 출마했다 정유섭 새누리당 당선자한테 26표차로 밀려 낙선한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이 20일 선거무효소송과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부평갑 선거과정에는 저의 부족함만 탓할 수 없는 심각한 다른 문제점이 있었다"며 "바로 야권단일후보 표현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의 혼선과 잘못된 대응이 부평갑의 선거결과를 결정적으로 뒤바꾸고 말았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야권단일후보 표현을 허용했다가 국민의당에서 제기한 야권단일후보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천지법에서 받아들여지자, 선관위는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문 의원은 선관위의 입장 번복 전 열흘간 이 후보가 공보물과 벽보 등에 야권단일후보 표현을 사용, 자신을 뽑으려고 했던 일부 야권 지지층이 이 후보에게 투표해 26표차로 정 당선자가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선관위에 항의했지만 선관위는 투표소 앞 안내문 부착 등 후속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재검표를 해봐야 한다"며 "(부평갑에서) 12만명 유권자가 투표했다. 그 중 26표면 0.002%에 해당하는 근소한 차이이기 때문에 (재검표를 하면)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평갑 선거에서 개표가 7개 라인에서 진행되는데 참관인은 6명 뿐이라, 개표오류를 바로잡을 인원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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