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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젠 '반도체 굴기'…골드먼삭스의 "3가지 이유"

"디자인 능력 + 정부 강력지원 + 글로벌 M&A 기회"
"패브리스 최선호…패키징, 파운드리, 메모리 順"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04-20 06:29 송고
한 중국인 투자자가 스마트폰으로 주식 시세를 살피고 있다. © AFP=뉴스1
한 중국인 투자자가 스마트폰으로 주식 시세를 살피고 있다. © AFP=뉴스1

중국의 반도체산업이 신흥 강자로 부상할 충분한 배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골드먼삭스는 중국 반도체산업의 장점으로 하드웨어 디자인 능력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꼽았다. 또한 풍부한 글로벌 M&A 기회도 중국의 반도체산업을 성장시켜줄 것으로 전망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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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에 따르면, 중국은 패브리스 디자인부문의 글로벌 점유율이 9%에 불과하다. 아직 중국내 고객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문이다. 패브리스 디자인의 주요 고객인 중국의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과 ODM(제조업체상표부착)업체들의 글로벌 점유율은 20~50%에 달한다. 또한 중앙과 지방정부는 반도체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골드먼은 “저가 전략에 따른 점유율 확대로 매출 성장은 가능하나 아직 이익창출 유지 능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골드만은 이익창출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내 고객기반, 저렴한 자본비용, 저임금-고품질 근로자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적용해 반도체산업중 패브리스를 최선호 섹터로 평가했다. 다음은 패키징, 파운드리, 메모리, 장비업종 순으로 양호하다.   

특히 패브리스(칩생산 공장없이 설계 특화) 섹터의 경우 중국내 다양한 고객확보와 낮은 기술장벽 등을 긍정적 배경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높은 기술장벽과 연구개발비용, 부족한 국내 시장규모가 부정적이다. 따라서 실러지(Silergy)에 대해 첫 매수 의견을 제시한 반면 SMIC는 매도를 제시했다.   
한편 중국 반도체의 성장은 램, AMAT, 도쿄전자, ASML 등 장비업체와 SUMCO 등 소재업체에 긍정적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UMC와 미디어텍 등 후발업체에게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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