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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축산물시장 다시 태어난다…브랜드 신규 개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본격 착수…위생·경관 개선안 마련
접근성·내외부 동선 재정비…주변지역 조화 방안도 연구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6-04-21 07: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 최대 규모의 축산시장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이 새롭게 태어난다.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내부 시설도 개선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마장동 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기본 구상 수립에 들어갔다.
지난 1963년 형성돼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이다.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60~7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육류 전문 시장으로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한다. 서울지는 지난 2013년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시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건물이 낡고 축산 폐기물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위생·경관 문제에 대한 지적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2002년에는 서울시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아케이드와 가로확장 공사를 실시했다. 2009년에는 성동구 차원의 낙후시설 현대화 작업을 통해 추가로 시설이 개선됐다. 이후 7년 만에 서울시 차원의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마장동 축산물시장(11만6150㎡)을 포함해 주변 지역 55만㎡에 대해 도시재생 방안을 짜기로 했다. 마장동 축산물시장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까지 함께 고려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핵심은 마장동 축산물시장의 '명소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마장동 축산물시장의 브랜드를 새로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선 이후에도 문제로 꼽혔던 시장 내 공간개선 방안도 재점검한다. 시장 접근성 뿐만 아니라 내·외부 보행 및 차량 동선을 분석해 최적의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악취·위생 문제도 따져보게 된다. 발골 등 정육작업에서부터 판매까지 축산물 유통 구조를 전체적으로 점검해 개선책을 만든다. 이와 별도로 마장동 축산물시장의 특성을 살린 특화 전략도 발굴한다.

주변 지역과의 조화를 위한 방안도 검토된다. 축산업 기능과 주거 기능이 혼재된 지역을 대상으로 노후 건물 개선 등 주거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인접한 한국전력공사 마장물류센터 부지에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설치를 검토한다. 성동구와 한국전력은 지난 2011년 3만9567㎡ 규모인 이 부지에 업무·판매 등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방안을 공동으로 수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나 별 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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